2003 수입차 모터쇼에는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차들이 무더기로 쏟아진다.
올해 모터쇼에서는 최근 몇 년동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를 반영, SUV가 집중적으로 전시된다.
또 젊은층의 수입차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면서 스포츠카도 전시장을 빛내는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세계 최고의 스포츠카 집결=메르세데스-벤츠를 대표하는 뉴CLK 카브리올레가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뉴CLK 카브리올레는 지난 98년 세상에 나온지 5년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2003 제네바 오토쇼에 모습을 드러냈다. 스포츠카의 운동성과 세단의 편안함이 잘 어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4인승 2도어 뉴CLK 카브리올레는 배기량 3,199cc에 V6엔진을 장착했으며,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8.3초, 최고속도는 시속 236km에 이른다.
포드의 머스탱은 미국 젊은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아 스포츠카의 대명사로 불린다. 다이나믹한 운전성에 스포티한 디자인, 저렴한 가격을 모두 갖췄기 때문. 6기통 3,600cc급인 컨버터블형의 경우 4,000만원대 중반의 가격으로 상반기중에 판매할 예정이어서 매니아들로부터 적지않은 관심을 끌고 있다.
마세라티 쿠페는 경주용 자동차 전문기술로 생산된 최신 역작. 4,244cc V8엔진에 최고속도는 285km, 4인승 후륜구동이며 가격은 1억6,600만~1억7,300만원대. 이와 함께 선보이는 엔초 페라리는 최고속도 350km, 최고출력 660마력의 괴력을 자랑하는 슈퍼카 중의 슈퍼카로 손꼽힌다.
◇한국시장 공략의 첨병, SUV=폭스바겐의 고급 SUV인 투아렉은 최고속도 250km 이상인 오프로드 차량으로 폭스바겐과 포스쉐가 공동으로 개발한 차량. 실내의 앞ㆍ옆ㆍ뒤쪽에 에어백과 머리보호장치가 장착돼 있어 최고의 안전을 보장한다. 더구나 안락한 럭셔리 클래스 살롱의 특징을 갖고 있어 다재다능한 크로스오버 차량의 대표라고 할 수 있다.
7월말 2.5리터 TDI 디젤엔진과 3.2리터 가솔린엔진, 4.2리터 가솔린엔진 3종이 먼저 출시된다.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하다는 5.0리터 디젤엔진 TDI를 장착한 모델도 추후 수입될 예정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모델은 투아렉 3.2 가솔린엔진 모델로 가격은 8,000만원대.
볼보가 선보이는 XC90은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된 볼보차 최초의 SUV. XC90은 강한 힘을 느끼게 하는 디자인에 전복방지를 막기 위한 RSC시스템을 채택했다.
캐딜락 SRX는 315마력과 260마력의 2종류가 있으며, 전ㆍ후륜구동 모두 가능한 것은 물론 최대 7명까지 승차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이밖에 고진모터 임포트가 선보이는 세단 뉴아우디 A8은 강력한 핸들링, 고급스런 디자인을 갖췄으며, 알루미늄 기어 에어서스펜션은 어떤 운전환경에서도 최적의 상태를 유지한다. 가격은 1억2,800만원대.
<조영주기자 yjcho@sed.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