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여자프로골프] 박세리 `첫홀 버디' 상쾌한 출발

박세리(21·아스트라)가 1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1년만의 고국 대회를 시작했다. 30일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 동코스(파 72)에서 개막된 한국여자프로골프 선수권대회(총상금 2억원·우승상금 3,600만원)에서 박세리는 팬들의 기대에 답하듯 호쾌한 드라이버 샷에 깔끔한 퍼팅솜씨를 보태며 6㎙짜리 버디를 낚았다. 하지만 2번째홀에서 세컨 샷으로 그린에지에 볼을 올린뒤 40cm짜리 파 퍼팅을 놓치며 보기를 범해 이븐파로 경기를 진행중이다. 박세리와 함께 라운드한 김미현은 3번 홀에 보기를 9번홀 버디로 상쇄했고 서아람은 보기·버디 한 개도 없이 파행진으로 전반경기를 마쳤다. 이에따라 전반 9홀까지 이들 세명은 나란히 이븐파를 기록하며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빠른 그린때문에 선수들의 퍼팅 미스가 계속되면서 지연됐으며 정상급 선수들도 연달아 3퍼팅을 범하는 수모를 겪었다. 일본 투어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한희원은 첫 2개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데 이어 8번홀에서는 더블보기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일미와 일본에서 활약중인 고우순은 2·3번홀 보기로 주춤했다.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박현순은 캐디로 나선 남편과 매 샷을 상의하며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대회 이모저모 ○…박세리의 첫 홀 티 샷은 예정시간인 11시42분보다 35분이나 지연된 12시 17분께 시작. 티 오프 시간이 늦어진 것은 경기도중 시타식을 하면서 예정 티오프시간이 밀린데다 빠른 그린때문에 선수들이 고전, 홀 아웃시간이 늦어졌기 때문. 선수들은 세컨 샷 지점에서 앞 조가 홀 아웃하기를 한참씩 기다렸고 이 때문에 9홀 경기가 3시간 이상 진행되기도. ○…첫 홀에서는 서아람의 드라이버 샷이 더 멀리 나가 갤러리들이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박세리·김미현·서아람의 볼이 거의 비슷한 위치에 떨어졌으며 서아람의 볼이 1㎙쯤 앞에 놓인 것. 하지만 박세리는 이후에도 드라이버 샷 거리를 조절해가며 홀 공략에 집중하는 모습. ○…이번 대회 시타식은 선수들이 4팀이나 출발한뒤인 오전 7시30분께 진행돼 눈총을 받기도. 시타식은 그 말대로 경기 전에 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관례. 하지만 이 대회 시타식은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의 일정을 감안한 탓인지 경기 도중에 진행되는 해프닝을 연출.【용인=김진영·최창호 기자】 <<'빅*히*트' 무/료/시/사/회 800명초대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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