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마감시황]기관과 외국인의 수급 공방 속에 소폭 반등

코스피지수가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물 압력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1포인트(0.08%) 오른 1,989.70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양호한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기술주와 바이오주의 조정 흐름에 이틀 연속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짙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부터 이틀 간 열리는 일본은행 금융정책위원회도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부추기고 있다.


투신을 중심으로 매물을 쏟아내고 있는 기관과 9거래일 연속 ‘바이 코리아’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 간에 수급 공방이 펼쳐지며 장 내내 1,980선 대에서 지지부진한 등락이 이어졌다. 장 초반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1,990선을 잠깐 회복하기도 했으나 이내 고꾸라지며 1,97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던 코스피는 장 막판에 외국인 매수 물량이 확대되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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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은 2,114억 원 어치의 주식을 내던졌다. 금융투자와 투신이 각각 882억 원, 827억 원의 매물을 쏟아냈다. 외국인은 1,589억 원을 순매수하며 매수 행진을 이어 나갔다. 11거래일 연속 주식을 팔아치우던 개인은 562억 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오랜만에 순매수 기조로 돌아섰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은행(2.98%)의 낙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건설(-1.47%), 서비스(-1.3%), 통신(-1.55%), 섬유(-1.37%) 등이 하락했다. 반면 전기전자(1.04%), 철강금속(1.5%), 전기가스(1.24%)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중국 경기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 재료로 작용하고 있는 LG화학(2.67%), POSCO(2.04%), 현대중공업(3.33%) 등 철강, 화학, 조선주가 오랜만에 큰 폭으로 뛰었다. 8거래일 연속 외국인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삼성전자도 1.23%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0.40%), 현대모비스(-0.79%), 기아차(-0.33%) 등 자동차주 3인방은 하락 마감했다.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등 나스닥 기술주들의 동반 급락세에 NAVER는 6.46%나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1포인트 (1.11%) 떨어진 554.23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9원 오른 1,05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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