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환율 급락에 강남권 중심 달러화 '인기'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달러화에 대한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외여행이나 자녀의 유학을 앞둔 고객들이 환율이 반등할 때를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특히 서울 강남권에서 환전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10일 "매일 전국의 영업점으로 공급되는 달러화가 평균 800만~900만달러 수준인데 지난 6일부터는 하루에 1천300만달러 이상이 나가고 있다"고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이른바 강남권에서 두드러져, 서울 강남구에 있는 이 은행의 한지점에서는 통상 2주일에 한번씩 20만달러를 받아갔으나 최근 열흘만에 추가 공급을요청하는 등 환전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영업점의 달러화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자 대책마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투기성 사재기라기 보다는 최근 환율이 급락하면서 개인들이 저가 매입을 하는 수준"이라며 "특히 당국이 시장개입 의지를 확인하면서 환율이반등할 것에 대비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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