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43790)이 20일 증권사들의 잇따른 실적호전 전망에도 불구하고 전일보다 2.35% 떨어진 2만6,900원으로 마감,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증권전문가들은 지난해 4ㆍ4분기 실적효과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가운데 투자자들이 다음주중 발표되는 미국 이베이의 실적을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교보ㆍ동원ㆍ동양ㆍ메리츠ㆍLG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들은 옥션의 4ㆍ4분기 순이익이 23억~38억3,000만원으로 전분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5개사 평균 전망치는 전분기 대비 29.7% 증가한 29억7,000만원 정도다.
매출액의 경우 동양종금증권만이 전분기 대비 0.43% 감소한 92억원으로 내다봤으며, 나머지는 모두 전분기 대비 증가한 1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11억7,000만~27억6,000만원으로, 평균치는 전분기보다 61.8% 늘어난 19억9,000만원으로 분석됐다. 다만 메리츠증권만이 전분기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창근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발표를 앞둔 몇주전부터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며, 주가가 단기급등했기 때문에 정작 실적발표가 주가에 상승모멘텀이 되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