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 9사·신세계 11개 계열사 소유/금강개발산업도 추진제일제당과 신세계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를 공식 신청했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제당은 계열분리요건을 충족했다며 9개 계열사와 함께 삼성그룹에서 분리해 주도록 지난달 29일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신세계그룹(회장 유한섭)도 이날 공정위에 삼성그룹에서 계열분리해주도록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제일제당은 삼성그룹 비상장계열사 가운데 중앙일보와 삼성라이온스 지분을 22%, 15% 보유하고 있었으나 계열분리를 위해 이를 각각 15% 미만으로 낮추었다. 제일제당은 스파클, 제일냉동, 제일선물, 제일제당건설, 제일C&C, 제주개발공사, 삼일농수산, 제일골든빌리지, 호림 등 9개 계열사를 포함, 총자산 1조9천1백억원 규모의 별도 그룹으로 출범한다.
신세계는 지난달 27일 삼성그룹이 소유하고 있던 대전역사지분 40%를 인수한 데 이어 다시 같은 달 29일 삼성라이온스 주식 3만주 가운데 1천주를 일반에 매각해 지분율을 14.5%로 낮췄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현재 신세계백화점 등 11개 계열사에 총자산 1조7천6백여억원으로 분리 이후 자산규모로 재계순위 39위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그룹 계열의 금강개발산업도 계열분리를 추진중이나 그 시기는 일러야 올 하반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이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