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우정 사이’ 그 끝이 궁금하다면 이 드라마를 봐야 할 것 같다. 케이블ㆍ위성TV 버라이어티 채널 MBC에브리원이 10년된 친구와 애인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춘남녀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4부작 드라마 ‘연애의 발견’(연출 최도훈, 극본 김경희ㆍ사진)을 16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1시10분에 방송한다. 서른 살의 여성잡지 기자 윤서(윤지민). 그에게는 너무나 편한 친구 강혁(최민용)이 있다. 애인인 진원(알렉스)에게 털어놓지 못하는 일도 강혁에게는 쉽게 이야기하고 자신의 속내도 드러낸다. 그러던 어느 날 강혁이 결혼할 여자라며 이연(한예인)을 데려온다. 강혁이 자신한테는 한 마디 말도 없이 결혼을 발표하자 윤서는 충격을 받는다. 술을 마시며 옛날 이야기를 하던 두 사람은 실수로 하룻밤을 같이 보내게 된다. 드라마는 전형적으로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다. 특히 강혁의 결혼 상대인 이연이 진원을 좋아하게 된다는 설정에서도 알 수 있듯 서로 얽히고설키는 청춘드라마의 기본 구조를 그대로 답습한다. 결국 주인공들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를 얼마나 유쾌하고 심도있게 그릴 수 있느냐에 따라 드라마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의 전개 방향과 구조가 평범한 만큼 주인공들의 연기 등 세부적인 면에서 새롭고 소소한 재미가 있어야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그룹 클래지콰이의 멤버로 첫 연기에 도전하는 알렉스와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윤은혜의 동생 역을 맡아 주목을 받았던 배우 한예인의 매력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캐스팅, 미술, 로케이션 등에 있어 지상파 드라마와 다를 바 없고 오히려 세련된 드라마”라며 “철저한 기획으로 시청자들의 드라마에 대한 새로운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