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트인 친수공간" 입소문<br>자전거족·가족방문객 늘어<br>공원 수로 수상택시도 인기
| 관광객들이 센트럴파크의 중앙 인공수로에 등장한 12인승 커낼크루즈 미추홀호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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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로 개장 2개월을 맞은 송도 국제업무단지 내 센트럴파크가 인근 주민은 물론 지역 내 각종 동호회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며 인천의 새로운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4일 인천중앙공원사업단에 따르면 지난 8월초 개장 이후 센트럴파크내 일부 보완이 필요했던 조경사업이 마무리되고 지역 내 입소문이 퍼지면서 공원을 찾는 이들이 꾸준하게 늘고 있다.
특히 공원 내 수로를 30분 동안 투어하는 수상택시의 경우 인기가 많다. 주말이면 이른 아침부터 도시락을 싸들고 나와 기다리는 사람도 종종 눈에 띈다. 주로 아침에는 조깅을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저녁에는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주를 이룬다.
추석연휴인 지난 3일 오후 2명의 어린 딸과 센트럴파크를 방문한 맹주승(38ㆍ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씨는 "올들어 2번째로 센트럴파크에 왔다"며 "탁 트인 시야와 친수공간을 접할 수 있어 자녀들과 자전거를 타고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말했다.
사이클링과 헬밋까지 완벽한 복장을 갖추고 이곳을 찾은 김규식(48)ㆍ김미옥(45ㆍ연수구 동춘동)부부는 "주말마다 함께 인천 여러지역으로 자전거 투어를 다니고 있다"면서 "센트럴 파크가 자전거 타기에 매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송도국제도시에는 도시축전이 열리고 있는 주행사장 입구와 센트럴파크, 해돋이 공원,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등 4곳에서 자전거를 빌려주고 있다.
그러나 센트럴 파크의 경우 2인승 자전거를 빌리려면 대기표를 받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 자전거 대여소 한 관계자는 "이곳에서 2인용 자전거는 하루 250대, 1인용은 700~800대 등 하루 1,000여대가 넘는다"고 말했다.
중앙공원 사업단 한 관계자는 "해돋이 공원, 미추홀 공원과 함께 센트럴파크가 송도국제도시의 주요공원으로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는 것 같다"라며 "오는 23일 인천대교가 개통되면 더 많은 인파가 센트럴파크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4일 준공한 센트럴파크는 도심속 거대한 녹지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40만5,000㎡ 규모로 조성됐으며 총 길이 1.8㎞의 수로가 갖춰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