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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재건축 투자 관심 고조

미아시장 주상복합 스타힐스 인기따라<br>서울 40~50여곳 정비사업 진행 주목


최근 성북구 미아균촉지구내 미아시장 재건축 주상복합아파트(서희 스타힐스)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재래시장 재건축 투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스타힐스의 인기몰이는 계약 후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다는 측면이 가장 많이 작용했으나 재래시장 재건축단지 자체의 장점도 적지 않게 작용했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15일 상가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내에서 재래시장 정비 사업이 진행 중인 곳은 약 40~50곳으로 추산된다. 이들 재래시장 재건축단지는 주거 타운이나 역세권과 가깝고 조합원 수가 적어 사업성이 좋은 편이다. 재래시장 재정비 특별법에 따라 용적률, 건폐율, 세금 등에서도 각종 혜택을 받는다. 서희 스타힐스의 용적률도 당초에는 600%였지만 특례를 적용 받아 698%까지 상향이 이뤄졌다 성북구청의 한 관계자는 “재래시장 재건축단지는 용적률, 건폐율. 세금 혜택 뿐만 아니라 사업 시행 시 저금리 융자도 받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재건축 추진중인 시장을 보면 동작구 흑석시장은 2009년 말 지하 5층~지상 20층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탈바꿈한다. 아파트 154가구는 이미 분양됐고, 상업시설은 하반기 중 분양된다. 성북구 보문시장도 7월 완공을 목표로 4,234㎡ 대지위에 지하 4층~지상 15층 주상복합을 짓고 있다. 동대문 흥인ㆍ덕운시장은 2009년 완공을 목표로 지하 7층~지상 18층짜리 복합상가(맥스타일)로 탈바꿈되고 있다. 지상 8층까지는 쇼핑몰, 9층부터는 오피스텔로 꾸며진다. 하지만 ‘묻지마 식 투자’는 곤란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영세 상인들의 임차권 보호 주장과 조합원들 간의 이해관계 상충으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는 사례가 흔하기 때문이다. 상가업계의 한 관계자는 “입주 후 해당 단지의 상권이 활성화될지 여부와 역세권과의 거리 등을 살펴보고, 지분 값이 크게 오르지 않은 사업시행 초기의 재래시장정비구역을 노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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