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24일 “2단계 방카슈랑스(은행의 보험상품 판매)를 당초 예정대로 내년 4월 강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위원회의 1년 연기 검토방침이 나온 지 하루 만이다.
재경부는 이날 공식자료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을 확인하고 “다만 2단계 방카슈랑스 시행과 관련한 보완방안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재경부의 한 당국자는 “시행 자체는 일정대로 진행하되 여러 측면에서 보완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금감위는 지난 23일 “ 감독을 강화하고 보완장치도 만들어 1단계 방카슈랑스가 제대로 정착되도록 하는 게 급선무”라며 1년여의 시행연기 가능성을 내비쳤었다.
부처간 입장이 이처럼 엇갈리면서 2단계 방카슈랑스 시행은 열린우리당과의 최종 협의를 통해 이뤄질 공산이 커졌으며 결정될 때까지 적지않은 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