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외신들, G20 취재열기 뜨겁다

행사장 주변 커피숍 ‘자리 경쟁’도 치열

서울 G20 정상회의에 대한 외신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8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서울 정상회의에 대한 취재 경쟁도 높아져 이날 현재 전세계 62개국에서 1,700여명의 기자가 취재를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환율 등에 대해 예상을 뛰어넘는 합의가 나오자 취재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러나 이미 취재 신청 마감이 돼 회의장인 코엑스에 들어오지 못하는 언론사간에는 와이파이(WiFi)가 가능한 인근 커피숍에라도 자리를 잡으려는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환율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외신들의 등록이 빗발치기 시작했다”면서 “코엑스에 못 들어오는 기자들이 인근 커피숍에 몰려 예약이 끝났다는 얘기를 들었다”말했다. 미국의 CNN 방송 등 주요외신들의 서울G20에 대한 특집보도도 크게 늘고 있다. CNN은 G20 개최를 계기로 지난 6일부터 오는 15일까지 3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특집을 다루기로 했다. CNN의 기획특집 뉴스인 ‘iList’는 매일 30분 안팎으로 생방송을 포함한 특별 편성분을 방영하고 있으며, 아시아 도시를 탐방하는 ‘CNNGo’도 사진작가 김중만 씨와 영화배우 전도연 씨 등을 내세워 우리나라의 문화를 소개한다. 또 대표적 좌담 프로그램인 ‘Talk Asia’ 역시 건축가 조민석 씨를 출연시키는 등 CNN은 우리나라의 정치ㆍ경제 뿐만 아니라 문화ㆍ사회 등 다양한 분야를 조명할 예정이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오는 11일자에 12페이지 분량으로 G20 의제인 세계경제와 글로벌 금융안전망, 국제 금융기구 개혁 등을 다루고 한-EU,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자동차 산업, 남북관계 등에 대해서도 심층 보도할 계획이다. 또 영국 BBC도 지난 1960년대 최빈국에서 G20의 의장국이 된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사와 서울 정상회의의 개최 의미 등을 담은 3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특집을 오는 12일 방송한다. 미국 ‘타임지(誌)’는 오는 15일자 발행분에서 ‘아시아에서 가장 최근에 일어난 기적’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1996년에는 한국의 경제가 불확실했지만 현재는 G20 의장국으로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서 변모했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8일자에 우리나라의 경제와 투자, 산업동향, 문화 등을 16개 면을 별도로 할애해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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