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30년 대공황기에도 일시적인 회복 조짐을 보였던 세계경제는 각국이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하면서 심각한 침체국면에 빠졌다. 1929년 미국 뉴욕증권시장의 주가 폭락과 함께 시작된 세계 대공황은 1933년 미국경제가 회복되면서 한때 25%에 달했던 실업률이 1937년 14%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을 걱정한 미국정부가 1936년 이후 긴축재정에 돌입하고 각국이 보호주의정책으로 회귀하면서 1937년 이후 다시 추락의 심연에 빠졌다.
당시에도 지금과 유사한 글로벌 공조체제가 있었지만 각국은 자국의 이해에 집착한 나머지 독자적인 경제노선을 고집했다. 1933년 6월12일 영국 런던에 수천명의 금융가와 정부 관리들이 모였지만 아무런 합의도 이루지 못하고 회의를 끝냈다.
이후 영국은 수출촉진을 위해 파운드화를 대폭 절하했고 수입품에 대해 보호관세를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