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30200)는 지난 상반기중에 매출은 정체됐지만 순이익은 크게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대폭 향상됐다고 1일 밝혔다.
그러나 주가는 지수 상승 속에서도 전일보다 550원(1.24%) 떨어진 4만3,750원을 기록했다.
KT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어난 5조9,189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3,679억원, 1조2,862억원으로 10.3%, 29.9%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이 같은 증가는 영업비용을 지난해보다 367억원 줄이는 등 비용절감에 주력한 데다 지난 1월 SK텔레콤 지분 매각으로 주식처분 이익이 7,752억원이나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KT는 설명했다. 영업이익률도 23.1%를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초고속인터넷 등 인터넷 관련 매출이 1조1,4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증가했고 KTF 무선재판매사업부문 매출은 16.5% 늘어났다. 특히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는 전체 시장의 성장둔화 추세에도 무선랜 네스팟(Nespot) 등 신규 서비스 보급으로 가입자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