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과 국립국악당 등이 들어서 있는 서울 서초구 우면산 일대가 최고고도지구로 지정돼 15층 이상 고층건물의 신축이 금지된다.서울시는 27일 우면산 주변의 경관을 보호하고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이 일대를 최고고도지구로 지정해 달라는 서초구의 건의를 받아들여 도시계획절차를 조속히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초구의 건의에 따르면 최고고도지구 대상지역은 우면산 주변 남부순환로∼효령로 사이 1.74㎢(53만평)로 신축건물의 층수가 10∼15층으로 규제된다.
시는 이에따라 올 추경예산에 최고고도지구지정을 위한 사업비를 확보해 하반기에 적정고도 결정을 위한 용역을 실시할 방침이다.
시는 용역결과와 경관시뮬레이션을 통한 분석을 거쳐 내년 상반기중 시·구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최고고도지구 지정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우면산 일대에 대해서는 당초 내년중 고도지구지정을 검토해 왔으나 서초구가 이 일대의 난개발을 우려하며 조속 추진을 요구함에 따라 지정작업을 서두르게 됐다』고 말했다.
최석영기자SY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3/27 1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