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강화마루시장에 '프리미엄' 바람

친환경·실용성 높은 고급제품 개발 잇달아<br>내수 파고드는 값싼 중국산과 차별화 노려

강화마루시장에 프리미엄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동화자연마루는 기존의 프리미엄 브랜드 '크로젠'에 이어 내달중 고급스러운 중폭 마루 브랜드를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일반 강화마루보다 평당 2만~3만원 가량 비싼 제품군을 확대해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합판마루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다. 강화마루란 고밀도 섬유판(HDF) 위에 나뭇결 무늬의 모양지를 입히고 코팅한 제품으로 전체 바닥재 시장의 15%에 머물러 있으며, 합판 표면에 무늬목을 입힌 합판마루와 PVC가 각각 12%, 74%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동화자연마루 관계자는 "강화마루의 경우 친환경성과 실용성을 갖췄지만 저가 PVC시장을 의식해 초기부터 가격을 낮추는 바람에 유독 합판마루에 비해 저렴하다는 인식이 있다"며 "강화마루에 대한 인식을 끌어올리기 위해 고급스러운 중폭, 소폭마루와 자연스러운 패턴 개발 등을 통해 프리미엄 라인을 강화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업계가 힘을 싣고 있는 프리미엄 강화마루는 10만~13만원에 집중돼 있어 일반 합판마루(12만~20만원대)와의 가격차도 점차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동화자연마루는 이같은 마케팅 전략에 힘입어 올해 프리미엄 브랜드인 '크로젠'의 매출비중이 2005년의 11%에서 지난해 24%, 올해는 30%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솔홈데코 역시 한솔참마루의 고급화에 힘을 싣고 있다. 한솔홈데코는 지난해말 기능성을 높인 항균 강화마루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럭셔리, 빈티지 스타일 등 고급스러움과 자연스러움을 최대한 살린 신규 패턴 10종을 출시해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프리미엄 전략은 최근 내수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중국산 강화마루에 맞서 고급화 및 차별화 마케팅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포석이 깔려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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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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