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경희생활과학 "정수기 톱 3 목표"


“내년에 국내 정수기 시장 점유율 톱3 진입이 목표입니다.” 생활가전 전문기업 한경희생활과학이 정수기 시장에 진출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한경희(사진)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규사업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올해 12월 정수기 신제품을 출시하고 내년에 30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제품은 중공사막 방식의 5단계 필터를 장착한 제품이다. 기본적으로 냉온수 기능은 물론 한경희생활과학의 기존 스팀 기술을 응용한 온수급탕 기능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연간 200만대로 추정되는 정수기 신규 및 교체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앞세워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한 대표는 “고급 사양에만 적용되는 기능을 대거 탑재한 동시에 에너지 소비량도 기존 제품의 절반 이하로 줄였다”며 “가격대는 업계 최저 수준인 월 1만9,900원(3년 약정)의 렌탈 방식으로 공급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출시한 ‘마그네슘 프라이팬’의 업그레이드형 신제품도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경희생활과학의 마그네슘팬은 기존 알루미늄팬에 비해 무게가 3분의1 정도 가벼워 조리 시 주부들의 손목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소재 등으로 출시 6개월여 만에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 대표는 “이번 신제품은 기존 불소코팅 대신 세라믹 코팅을 채택, 가격대도 2만~3만원 가량 낮췄다”며 “연말까지 프라이팬 사업 부분에서만 3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회사는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내년에만 6~7개의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한 대표는 “기존 스팀청소기의 전면적인 리뉴얼 제품을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 밖에 여타 주방가전이나 주방용품 등 신규사업 아이템을 내년에 분기마다 두 제품씩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회사측은 각종 신규사업에 힘입어 올해는 1,500억원, 내년에는 1,700억원의 매출을 각각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사업 다각화에 대한 우려의 시각을 의식한 듯 한 대표는 “기존 생활가전에서 벗어나 주방가전이나 주방용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결국 주부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한다는 기업 철학과는 일맥상통한다”며 “2012년은 다양한 신제품 및 신규사업을 앞세워 한경희생활과학이 종합 건강ㆍ뷰티기업으로 도약하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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