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대한 정부의 승인이 다음주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나로텔레콤에 대한 ‘매수’ 권고가 나왔다. 그러나 하나로텔레콤 주가는 13일 3.33% 하락한 1만1,600원으로 거래를 마감,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이번 인수합병(M&A)은 정부가 반대할 이유나 명분이 없을 뿐 아니라 결합서비스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15일 공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20일께 정보통신부에 의해 승인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하는 데 조건부 승인이 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정부가 사실상 조건을 붙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설령 조건부 승인이 나더라도 하나로텔레콤과는 전혀 상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의 M&A 승인이 나면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만큼 주가 상승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M&A 이후에는 수익성 개선도 가파르게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하나로텔레콤에 대한 매우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