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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 최다 관중 기록 깰까

프로축구 K리그를 대표하는 FC서울과 수원 삼성이 시즌 첫 판부터 정면 충돌한다. 서울과 수원은 오는 6일 오후2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결에선 프로스포츠 최다 관중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지난 2007년 4월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서울-수원의 맞대결에는 5만5,379명의 관중이 몰려들어 당시 한국 프로스포츠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열기를 등에 업고 지난해 5월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성남 맞대결에 6만747명이 관람하면서 기록이 깨졌다. 홈팀 서울은 이번 라이벌전에서 다시 한번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우길 고대하고 있다. 서울과 수원의 사령탑은 지난달 24일 열린 K리그 개막 기자회견에서부터 날을 세웠다. 16년간의 일본 생활을 접고 서울 감독으로서 K리그에 첫발을 내딛는 황보관 감독은 “홈에서 역사에 남을 시원한 경기를 해 보겠다. 팬들이 좋아할 만한 점수인 3대2로 이기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고 윤성효 수원 감독은 “원정에서 너무 많은 골을 넣고 이기면 홈 팬들에게 욕을 먹을 테니 1대0 정도로만 이기겠다”고 재치 있게 맞받아쳤다. 양 팀 대결에서는 국가대표급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2년 연속 K리그 정상을 노리는 서울은 막강한 용병들로 정조국(오세르), 김진규(다롄) 등 이적 멤버들의 공백을 메웠다.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세르베르 제파로프와 성남에서 데려온 콜롬비아 출신 몰리나 등 검증 받은 용병들이 기존 멤버인 데얀, 아디와 함께 ‘용병 파워’를 구축했다. 지난해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수원은 골키퍼 정성룡과 미드필더 이용래를 비롯해 공격수 최성국, 수비수 오범석, 미드필더 오장은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명가 부활’을 노린다. 서울과 수원은 역대 맞대결에서 수원이 24승14무20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으나 지난해에는 서울이 2승1패로 우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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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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