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심리 위축에 해외 시장의 약세 등 악재까지 겹치면서 코스닥시장이 이틀째 급락했다.
1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1포인트(0.39%) 하락한 736.19로 시작했으나 야후의 실적 부진, 일본 시장 약세 등으로 인해 낙폭이 확대, 31.02포인트(4.20%) 떨어진 708.08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한때 679.73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크게 줄인 뒤 장을 마쳤다.
종가가 710선을 밑돌기는 작년 폐장일이었던 12월29일의 701.79 이후 처음이다.
이날 하락종목 수는 하한가 8개를 포함해 793개로 2003년 3월17일의 775개를 훌쩍 뛰어 넘어 최다를 기록했으며 상승종목은 상한가 20개를 포함해 120개에 그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미국 증시와 일본 시장의 부진 소식까지 겹치면서 낙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61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외국인이 240억원, 기관이 248억원의 순매도로 하락장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0.71%의 상승률을 기록한 비금속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디지털컨텐츠, 운송, 인터넷 등의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30위이내의 종목중에서는 CJ홈쇼핑, 키움닷컴, 매일유업 등 3개 종목을 제외하고는 전부 약세였다.
대장주인 NHN이 3.81% 하락하며 27만2천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다음 10%대, 아시아나항공과 인터파크가 7%대, CJ인터넷 6%대, 휴맥스 5%대의 하락률을 각각 기록했다.
인터넷 업종은 야후의 실적이 예상에 못미치게 나온 데 따른 영향을 직접 받았다. NHN, 다음이 큰 폭을 하락했을 뿐 아니라 KTH 9%대, 엠파스 6%대의 낙폭이었다.
급락장속에서도 전날 나란히 상장된 유진테크와 뉴프렉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반포텍, 세광알미늄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3천262만주, 거래대금은 3조830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