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21'의 정몽준 의원은 4일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제안한 국민경선을 방식을 통한 후보단일화 문제와 관련 "(노 후보와의 전격회동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첫 공식반응을 보였다.정 의원은 이날 대전지역을 방문해 지역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정 의원은 노 후보의 제안에 대해 "노 후보가 입장을 바꿔 창당전에 (후보단일화를) 제안하는 것은 좋은데 창당때 축하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내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나"며 은근히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국민통합 21은 이날 당대표로 정 의원을 내정했다. 또 창당준비위 운영위에서 대선후보로 정 의원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통합 21은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정 의원을 대선후보와 당 대표로 선출하게 된다.
정 의원은 창당대회에서 후보수락 연설을 통해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집권 청사진을 밝힐 예정이다. 이어 국민통합 21은 연말 대선에서 사용할 캐치프레이즈로 '젊은 대한민국, 부드러운 사회'로 확정했다.
김홍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