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현재직업 중 90%가 없어진다고 합니다. 정보기술기기를 교육에 이용하는 것은 이를 대체할 일자리를 만드는 미래투자입니다.” 인텔의 아시아ㆍ태평양지역의 교육ㆍ공공ㆍ정부 관련 마케팅을 총괄하는 이재령(37) 부장은 인텔과 교육인적자원부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교사 정보화 연수 프로그램 ‘미래로 가는 교육(Teach to the Future)’에 대해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관점으로 봐달라고 주문했다. 이부장은 교육부와 함께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전국 40만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정보화 기기 활용능력을 육성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중해 오고 있다. 이 부장은 “미래로 가는 교육은 단순히 교사들에게 PC를 잘 쓰는 방법을 가르치는 ‘PC 교육’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정보기술을 활용해 수업에 적용시켜 수업의 질을 높이는 것이 본 목적입니다.” 지금까지 3만명에 가까운 교사들이 미래로 가는 교육 프로그램을 거쳐갔다. 특히 단순히 교육 이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연수 받은 내용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미래교육을 준비하는 교사 연구회’를 설립하고, IT를 활용해 교육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방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현재 연구회에는 18개 시도에서 3,000명의 교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같은 일은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첨단기술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결정과정이 긴 정부기관이 전담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이 부장은 “교육을 통한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일은 교육기관의 일이자 동시에 기업의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된다”며 “정부와 기업의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고 했다. 이부장은 “최근 IT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단순한 정보화 기기 기부를 벗어나 IT 활용능력 교육으로 바뀌고 있다”고 흐름을 전했다. 그는 “교육 사업도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을 키우는 산학협력을 벗어나, 중장기적인 기반을 만드는 초ㆍ중등 교육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