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현장 전문가가 공공시설 공사 멘토로 나선다

조달청, 맞춤혐서비스 전문위원 34명 위촉

실무 중심의 현장 전문가가 조달청이 직접 발주하는 공공시설 공사 전 과정에 멘토로 참여하게 된다. 조달청은 수요기관의 공사발주 업무를 대행하는 맞춤형서비스 전문위원 34인을 위촉했다고 16일 밝혔다. 맞춤형서비스란 전문성이 부족한 공공기관의 시설공사 기획ㆍ설계ㆍ시공ㆍ사후관리 등 공사발주 업무를 조달청이 대행하는 서비스로 지난해 3조3,281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임한 바 있다. 전문위원은 건축설계·환경영향평가 등 전문 기술용역 분야와 건축시공·구조 분야의 실무 경험이 풍부한 현장 전문가로 선정됐다. 조달청은 내년부터 맞춤형서비스로 발주하는 대부분 용역과 공사에 전문위원을 참여시켜 공사기획 단계의 용역 과업지침 작성부터 설계검토, 시공 중 설계변경 및 하자 검토 등 건설 전 과정의 멘토로 활용할 계획이다. 12인의 시공·구조 전문위원은 우선적으로 설계의 심각한 오류를 점검하고 시공단계에는 설계변경, 하자조치 등의 적정성 검토를 지원하게 되며 22인의 설계 등 기술용역 분야 전문위원은 공사 특성에 맞는 맞춤형 과업지침 개발을 지원하고 용역 성과의 관리 및 평가 등에 참여한다. 조달청은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실무형 민간 전문가들이 공공발주의 멘토 역할을 함으로써 설계변경 및 예산낭비를 방지하고 맞춤형서비스 선진화로 건설 각 단계의 Best-Practice를 구축하는 등 공공발주 전반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희석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공공시설에 대한 사용자 요구가 복잡·다양할 뿐 아니라 높은 품질을 요구하고 있어 전문기관인 조달청도 자체 인력만으로 해소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BIM(건설정보모델링) 도입 등 시설사업 관리방법을 효율화하고, 공사발주 업무에 대한 민간 전문가 참여를 다양한 측면에서 확대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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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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