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문제 전담 유엔특사 두겠다" 반기문 유엔총장 공식 선출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관련기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피선] 과제·전망 표결없이 만장일치…총회 5분만에 선출 "대량살상무기 제재도 對北 결의안에 포함" 반기문 UN 사무총장, 어떤 대우 받나 반기문 후임에 송민순 유력 반기문(62ㆍ사진) 외교통상부 장관이 13일 오후3시(현지시각, 한국시각 14일 오전4시) 제8대 유엔 사무총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반 장관은 차기 유엔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한반도 전담 특사’를 임명해 북한 핵문제 전반을 담당하도록 하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이날 반 장관은 라셰드 알 할리파 총회 의장의 제의로 192개 유엔 회원국들의 표결없이 박수를 통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반 차기 사무총장은 수락연설에서 “유엔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전제한 뒤 “유엔헌장 아래서 주어진 권능을 최대한 활용해 유엔의 3대 책무인 평화와 발전, 인권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 차기 총장은 이날 총회를 마친 뒤 뉴욕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내년 초 정식으로 부임하면 한반도 전담 특사를 임명해 큰 관심을 갖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방북 용의를 묻는 질문에 “사태 진전과 여러 상황을 봐가며 생각해볼 문제”라면서 “다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초청하면 북한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반 차기 사무총장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한국 방문에 맞춰 당초 일정을 하루 앞당긴 오는 18일(한국시간) 귀국할 예정이다. 입력시간 : 2006/10/15 1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