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대형 민자사업(BTL) 규모가 총 46개 사업 8조3,000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또 지난해 고시된 사업과 올해 착공되는 사업 등을 감안한 올해 집행 규모는 3조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기획예산처는 “지난 17일 범정부 BTL사업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 이 같은 내용의 올해 BTL사업 계획을 수립했다”며 “이는 지난해 69개 사업 5조1,000억원보다 3조2,000억원 많은 규모”라고 18일 밝혔다. 올해 고시되는 BTL 국가사업은 ▦군인아파트ㆍ사병내무반 등 군 주거시설 15건 ▦울산국립대ㆍ서울대 기숙사 등 국립대 시설 2건 ▦일반철도 2건 등이다. 국가보조 지자체 사업은 ▦하수관 시설 정비 15건 ▦문화ㆍ복지시설 6건 등으로 확정됐다. 특히 올해에는 기존의 건축ㆍ토목사업 외에 재난 통합지휘무선통신망(2,109억원), 군정보통신망(2,595억원) 등 IT시설이 BTL사업으로 새롭게 추진된다. 일반철도의 원주∼강릉 134㎞ 구간은 총사업비 3조4,000억원으로 현재 수요 재검증 조사가 실시되고 있으며 군정보통신망 사업은 3,412㎞의 광케이블을 교체하는 사업으로 군 당국이 서두르고 있다. 아울러 부산 해양박물관(1,072억원), 여수 해양과학관(940억원) 사업도 BTL 방식으로 추진된다. 전체 사업의 분기별 고시규모는 ▦1ㆍ4분기 6,000억원 ▦2ㆍ4분기 1조9,000억원 ▦3ㆍ4분기 4조9,000억원 ▦4ㆍ4분기 2조4,000억원 등으로 상반기에 2조5,000억원이 배정된다. 이영근 기획처 전략투자기획관은 “상저하고형 경기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상반기 1조3,000억원보다 규모를 더 늘려 조기 시행할 방침”이라며 “다만 올 고시사업이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이 아니며 금액 등의 변경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