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업계가 최근 검찰의 현대차 수사에 따른 반사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현대ㆍ기아차 등 국내 업체들의 마케팅 활동이 주춤해진 틈을 타 수입차가 무서운 속도로 파고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 4월 국내에 신규 등록된 수입자동차가 모두 3,18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3.8%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재고 부족으로 공급물량이 달리는 바람에 전월보다는 12.3% 감소했다. 4월 중 업체별 신규등록대수는 ▦렉서스(토요타)가 523대로 두달 연속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으며 ▦BMW 488대 ▦메르세데스벤츠 342대 ▦아우디 306대 ▦폴크스바겐 262대 ▦혼다 215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렉서스ES350’(362대)가 가장 많았으며 ‘BMW320’(170대), ‘포드 파이브헌드레드’(120대) 등 3,000만~6,000만원대의 중ㆍ대형 세단이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