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50대이후 시력 갑자기 떨어질땐 '망막박리' 의심해야

중년이후 갑자기 망막이 떨어져 시력장애를 유발하는 '망막박리'환자가 늘고 있다.강남성모병원 안과 허원 교수(02-590-1358)는 "50대 이후 유리체가 위축되면서 그 동안 붙어있던 망막이 찢어지거나 떨어지는 망막박리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중등도 이상의 근시가 있는 사람이나 눈에 외상을 입은 경우에 많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허 교수에 따르면 망막이 완전히 떨어지기 전에 눈 앞에 까만 점이 어른거리거나 거미줄이 쳐진 듯한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다 갑자기 검은 커튼을 드리운 듯 시야가 캄캄해지거나 시력이 급속도로 감퇴, 혹은 사물이 구겨져 보이는 증상이 발생하면 망막이 찢어지거나 떨어져 나온 것이다. 주요 원인으로 ▦노화 ▦안구외상 ▦당뇨병, 임신중독증 등을 꼽을 수 있으며 레이저수술을 통해 떨어진 망막을 유리체에 부착하거나 찢어진 부위를 붙여주면 증상이 개선된다. 허 교수는 "망막이 찢어지거나 박리 된 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치료 후 시력회복 속도도 떨어지고 또 다른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면서 "이상증상이 나타나면 안과를 찾아 검사를 받을 것"을 조언했다. 그는 또 "망막박리는 특별한 예방책이 없기 때문에 중년이후에는 1년에 한번 정도 망막ㆍ수정체ㆍ유리체 등을 검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박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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