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실업률 1년만에 5% 육박"지난달 실업률이 1년만에 처음으로 5%에 육박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4일 '지난달 실업자 수는 105만명,실업률은 4.9∼5.0%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실업자 수가 100만명을 넘고 실업률이 5%에 육박한 것은 지난해 2월(112만명,5.3%)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말 재경부와 통계청은 대우자동차 정리해고 등의 여파로 지난달 실업률이 98만∼102만명,실업률은 4.6∼4.7%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이 수준을 훌쩍 넘어섰다.
재경부는 이달에는 정부가 마련한 실업종합대책의 효과와 계절적 요인에 따라 실업자 수가 다시 90만명대 초반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달들어 동아건설에 대한 사실상의 청산 결정과 고려산업개발의 부도 등으로 두 회사의 직원과 일용직 근로자의 일자리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데다 앞으로 수많은 협력업체에도 연쇄적인 고용불안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과연 재경부의 전망대로 실업자 수가 줄어들지는 미지수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월의 실업자 수는 98만2천명,실업률은 4.6%였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유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