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한 여름밤, 축제로 더위를 씻어보자. 본격적인 피서철, 전국 주요 해수욕장이 다양한 축제를 마련해 피서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전해주고 있다. 또 피서를 떠나지 못한 도심 주민들에게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여름밤 음악회 등 다양한 축제를 서비스해, 이를 감상하며 찜통더위를 날려보낼 수 있다. 머드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대천해수욕장은 오는 11~12일 대천해변 통기타 음악축제를 마련한다. 특히 11일 오후 7시에는 윤정주 사회로 70~80년대 포크음악을 주도했던 통기타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통기타 음악축제가 피서객과 함께 한다.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4~6일 시민체험 프로그램인 ‘서머퍼니랜드’가 펼쳐진다. 자동차 많이 타기 등 비치 기네스 대회와 초대형 수박화채 만들기, 얼음 화채그릇조각 퍼포먼스, 비치패션쇼, 밸리댄스 경연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경남 구룡포해수욕장은 4~5일 구룡포해변축제를 개최한다. 구룡포청년회의소 회원이 마련하고 있는 이 축제의 백미는 맨손 오징어 잡기. 이 행사는 오전 11시와 오후3시 모두 4회에 걸쳐 개최되며 가두리안에 1만마리의 오징어를 풀어놓게 된다. 거제 물안해수욕장과 명사해수욕장은 마을 어촌계에서 바지락을 풀어놓고 피서객들이 잡는 갯벌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구조라해수욕장은 세계 여자슈퍼비치발리볼대회를 2~3일 개최한다. 강원 경포해수욕장에서는 강릉예총 주관아래 영화제와 인디락콘서트, M.net 콘서트, 해변스타크래프트 온라인대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린다. 700m 송림을 자랑하는 연곡해수욕장은 송림내에 1.2㎞정도의 산책로를 마련해 색다른 피서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4일 오후7시30분에는 강원재능시낭송회가 주관하는 시낭송회도 개최된다. 정동진 해수욕장은 4일 오후7시 강릉시립예술단과 함께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한다. 아침 저녁에는 오징어, 방어 맨손잡기 체험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한 여름 도심속 축제도 이제 피서를 떠나지 못한 도시민의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대전시는 대전시립미술관 분수대에서 이 달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8시 ‘2007 한 여름밤 댄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서은정&라디나미까 댄스를 비롯해 최성옥 메타댄스 프로젝트, 문치빈 발레단 등이 공연에 참여한다. 또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2주동안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야외원형극장에서는 ‘빛깔 있는 여름축제 쿨&핫’이 마련돼 재즈, 인형극, 뮤지컬 공연이 펼쳐진다. 지난해 이 축제에는 모두 2만3,000여명의 관객이 몰려 한 여름 대전의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