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은행 경쟁력/아시아 중하위권/삼성경제연,태·말연에도 뒤져

국내 은행들의 경쟁력이 일본은 물론 태국, 대만, 말레이시아 은행보다도 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삼성경제연구소는 24일 「아시아 은행의 위기현황과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홍콩과 싱가포르를 제외한 아시아지역 은행이 정부 규제와 경제 급성장에 힘입은 무절제한 외형불리기로 인해 총체적 경쟁력이 구미 은행보다 크게 뒤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12개국을 대상으로 ▲대외개방도 ▲은행경영 전문성 ▲은행시스템 안정성 ▲규제환경 수준에 대한 경쟁력에 0(최고)∼10점(최악)까지 점수를 매긴 결과 아시아 은행들중 이들 비교항목에서 미국 은행보다 우위를 차지한 은행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계 은행의 경쟁력 점수는 5.61,7위에 그쳐 싱가포르(2.31)보다 크게 낮음은 물론 심각한 부실화를 겪고 있는 일본계 은행(4.17)이나 대만(4.83), 태국(5.27), 말레이시아(5.28)보다도 뒤처져 개혁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연은 아시아권 은행의 취약성이 정부 간섭에 따른 경쟁력 상실뿐 아니라 은행들이 80년대 성장기에 부동산 담보대출에 치중하는 등 자산운용을 방만하게 한 결과라고 지적, 향후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은행 스스로의 개혁이 시급하다고 제시했다.<신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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