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나흘만에 소폭 반등해 660선을 회복했다.26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미국 증시의 급등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14.95포인트 오른 672.91로 출발했다.
그러나 기관 투자가의 손절매 물량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이 둔화돼 4.45포인트(0.68%) 오른 662.41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1천334억원, 개인은 16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천36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70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 지수는 의료정밀(2.57%), 철강.금속(2.04%), 보험(1.69%), 전기가스(1.68%)가 강세를 보인 반면 운수창고(-3.92%), 운수장비(-2.21%)는 약세를 나타냈다.
대형주 가운데 삼성전자(2.28%), POSCO(2.97%), 한국전력(2.0%), KT(1.71%), SK텔레콤(1.33%)은 올랐으나 현대차(-3.33%)는 내렸다.
하이닉스는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사업부문을 중국 동방전자에 매각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전방은 자사주 취득계획을 호재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 상승종목은 379개로 하락종목 381개를 밑돌았다.
거래량은 6억1천880만1천주, 거래대금은 2조770억6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
교보증권 임송학 투자전략팀장은 "미 증시의 반등으로 국내 증시도 급등하며 출발했지만 기관의 손절매 물량이 나와 상승폭이 급격히 줄었다"며 "낙폭과대에 대한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해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