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야 로고송 대결도 '후끈'

민주당에 이어 한나라당과 자민련도 11일 16대총선에 사용할 당의 로고송 후보곡을 선정, 이번 총선에서 여야간 로고송 대결도 볼만하게 됐다.한나라당은 후보곡으로 이정현의 「와」, 엄정화의 「페스티발」, 김추자의 「거짓말이야」, 설운도의 「다함께 차차차」, 한스밴드 「오락실」,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등 대중가요 6곡을 선정했다. 자민련도 송대관의 「네박자」, 엄정화의 「페스티발」, 조영남의 「내고향 충청도」 ,「새마을 노래」, 이정현의 「와」, 스페이스A의 「성숙」, 고요테의 「실연」, 「은하철도 999」, 등 7곡을 선정, 음반 저작권 협회와 저작권료 지불 문제를 협의중이다. 이에앞서 민주당도 전날 「페스티발」, 「네박자」, 설운도의 「사랑의 트위스트」, 스페이스A의 「섹시한 남자」와 「성숙」, 컨추리꼬꼬의 「김미김미」, 채정안의 「무정」 등9곡을 채택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사이버세대 공략을 겨냥,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테크노뮤직 등 신세대풍 선정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함께 신세대 가수들의 노래는 도시지역, 구세대풍 가요는 농촌지역에서 사용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마련한 것도 공통분모다. 하지만 여야 모두 저작권 협상과정에서 제작자측으로 부터 거액을 요구받고 있어 울상을 짓고 있다. 한나라당 홍보국 관계자는 『「와」,「오락실」은 400만원, 나머지 곡들도 200~300만원 정도의 가격이 매겨져 있다』며 『저작권 협상이 진행중이라 후보곡들 일부가 바뀔 가능성도 있으며 특히 인기곡들의 경우 제작자측에서 후보당 사용료를 추가로 요구하고 있어 협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한길 선거기획단장은 『제작자측과 저작권에 대한 협상이 진행중이며 9곡을 모두 사용할 경우 3억~4억원 정도가 든다』고 밝혔다. 양정록기자JRYANG@SED.CO.KR 입력시간 2000/03/1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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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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