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추정되는 한 70대 남성이 7일 사망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이 남성은 지병인 전립선 암과 고혈압 등으로 인해 입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의 최종 사망원인이 신종 플루로 밝혀질 경우 국내 신종 플루 사망자는 총 5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이날 신종 플루 감염으로 추정되는 70대 남성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사망한 70대 남성은 만성 질환을 앓고 있던 고위험군”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이 남성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 두 차례 실시한 신종 플루 감염 여부 검사 결과 양성ㆍ음성 반응이 엇갈려 정확한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정밀 역학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