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봄맞이 점검 '내車는 내손으로'

이제 완연한 봄이다.새 계절을 맞아 대자연이 새 옷으로 갈아입듯 자동차도 새로운 절기에 맞추어 관리를 해야할 시기다. 자동차의 안전은 운전자의 안전과 생명을 담보하는 만큼 철저한 점검이 필수적이다. 기왕이면 자기 스스로 직접 점검을 해보는 게 차량의 운행기간도 늘리고 차에 대한 상식도 늘리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오일점검이 급선무=우선 기름이 새는지 점검을 해야한다. 바닥에 떨어진 액체가 검은 색이면 엔진오일이 새고 있다는 것을 가리킨다. 이 때는 신속히 기름이 새는 부위를 점검해 수리하고 엔진오일이 레벨게이지의 F선에 이를 때까지 보충해줘야 한다. 특히 교환주기가 됐을 경우 나머지 오일마저 말끔히 교환하는게 필수다. 변속가 오일이 새는지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노란 액체의 흔적은 수동변속기 오일이 새는 것이고 핑크 색의 흔적은 자동변속기 오일이 새는 것을 의미한다. 일단 누유가 일어나는 부위를 수리한 후 시동을 걸린 N렌지 상태에서 HOT선까지 오일이 차도록 보충한다. ◇냉각수, 부동액 점검=계절에 상관없이 사용하는 것이므로 반드시 교환할 필요는 없으나 세심한 신경이 요구되는 곳이다. 냉각수의 경우 누수가 되는지 점검하면된다. 부동액의 경우 바닥에 녹색액이 떨어져있으면 부동액이 흘러나오고 있다는 증거다. 특히 호스 주위의 흰색 앙금이 있거나 호수연결부에 물 흐른 흔적이 있는 것은 누수가 있다는 표시이므로 클 램프를 조여주거나 낡은 호스는 새 것으로 교체해줘야 한다. ◇벨트 점검=벨트는 차량 운행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부분이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벨트는 보통 세종류다. 각 벨트를 손으로 꾹 눌러봤을 때 단단한 느낌이 오면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안쪽의 접촉면을 확인해서 늘어진 실이 있거나 갈라진 틈이 조금이라도 발견될 경우 즉시 교환해야한다. 벨트는 교환하고 나서 며칠이 지난후 시동을 걸 때 삐리릭하는 소리가 나면 교환된 벨트가 제대로 자리잡치 못하다는 것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럴 경우 장력을 재조정해줘 원할한 운행이 되도록 조치해줄 필요가 있다. ◇차체관리=겨울동안 염화칼슘이 뿌려진 도로를 다녔기 때문에 구석구석 세척을 해주지 않으면 부식의 가능성이 있다. 차의 하체부분을 고압세차해 말끔히 닦아내야하며 특히 바퀴부분을 청결히 해줘야 한다. 엔진 룸은 물 세차를 하되 한곳에 집중적으로 고압의 물이 분사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주유소에서 서비스로 해주는 기계식 자동 세차기는 바디 페인트의 손상을 주기가 쉬우므로 피하는 편이 좋다. 세차를 마친 후 차량용 왁스를 잘 입혀주면 페인트 관리가 훨씬 수월해진다. ◇기타=윈도우 워셔액을 가득히 보충하고 윈도우 브러시도 잘 닦이는지 확인하고 교체여부를 결정한다. 각정 전구는 한번씩 모두 작동, 점등여부를 확인해보고 어두운 헤드라이트 전구는 교환해준다. 스노우체인을 사용했던 타이어는 세밀히 관찰해 손상이 없었는지 점검하고 규정압력으로 맞춰준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3/2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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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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