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시스템, 학교 급식 사업 철수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CJ푸드시스템은 학교 급식 사고와 관련해 전국93개 초.중.고 및 35개 대학의 급식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26일 밝혔다.
CJ푸드시스템은 "이번 사고의 원인이 무엇이든간에 해당 학교에 급식을 제공하고 있는 회사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정부와 시민단체, 학부모들의 의견을수렴해 학교급식 직영화가 조기에 이뤄지는데 일조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CJ푸드시스템은 학교 급식 직영화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이미 투자한 급식시설을 해당 학교에 무상 기부하고, 보유하고 있는 급식 관련 메뉴나 노하우도 해당 학교에 이전키로 했다.
CJ푸드시스템은 또 직영화가 완료될 때까지 영양사를 해당 학교 급식장에 그대로 상주시키고 관련 인건비를 전액 부담할 방침이다.
CJ푸드시스템은 이번 결정으로 학교가 다소 혼란을 겪을 수 있는 점을 감안해해당 학교와 학부모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동시에 학교 급식 사업 철수로 중소농수축산 협력업체에 끼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밝혔다.
CJ푸드시스템은 또 이번 사고로 치료를 받은 학생들에 대한 치료비를 전액 부담하고 중장기적으로 현재 진행중인 회사 차원의 결식학생 지원을 위한 기부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식재료에 대한 위생 및 유통관리 시스템을 재검점해 비슷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고 현행 법규보다 엄격하고 강화된 자체 위생 기준안을 마련하겠다고덧붙였다.
CJ 푸드시스템측은 "이번 조치가 학생과 학부모 및 국민들이 겪은 고통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지만 이번 사고를 교훈삼아 식품 위생 및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다하고 사고 원인이 정확히 규명되도록 관계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6/26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