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기진단] 유한수 전경련 전무

[경기진단] 유한수 전경련 전무경제주체 심리안정 시급 우리 경제는 만성적으로 경기불안 증후군을 갖고 있다. 성장률이 조금만 떨어져도 곧 불황이 올 것처럼 걱정하는 병이다. 전경련의 추정에 따르면 올 2·4분기 성장율은 9.3%, 3·4분기 7.4%, 4·4분기 6.1% 등으로 경기하강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것을 경기하락이라고 볼 것이냐 안정궤도로의 진입이라고 볼 것이냐 하는 문제가 있다. 환란에 놀란 국민들은 고성장이 더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성장일변도로 정책을 펼 수는 없다. 성장률만 놓고 본다면 이 정도로 충분히 안정을 찾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소비지출이나 설비투자가 위축되고 있어 미래가 불안한 것은 사실이다. 이것이 소비자나 기업들이 미래를 비관적으로 보는 증거이다. 더욱이 밖에서는 유가가 오르고 있고 안에서는 금융시장이 계속 불안하기 때문에 낙관만 할 수는 없다. 따라서 거시변수는 미조정을 하되 경제주체의 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금융시장의 불안요인 제거, 소비자의 소비심리회복, 물가상승압력방어 등의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 입력시간 2000/08/22 20:1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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