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리처드 기어가 공개석상에서 인도 여배우 실파 셰티의 뺨에 키스해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 인도인에게 사과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기어는 인도 언론 등과의 인터뷰에서 “결코 누구를 불쾌하게 할 생각으로 그런 행동을 한 것이 아니다”며 “만약 상대가 그렇게 느꼈다면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나는 셰티를 진심으로 존경하며 그도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그가 자신의 잘못이 아닌 일로 짐을 지게 돼 마음이 몹시 아프다”고 덧붙였다. 셰티를 끌어안고 상반신을 구부리면서 했던 ‘키스 자세’에 대해서는 “내가 출연한 영화 ‘셸 위 댄스’의 한 장면을 따라 한 것일 뿐”이라며 “내가 인도문화를 잘 이해하지 못해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기어는 최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에이즈 예방을 위한 행사에 참석, 셰티를 끌어안고 키스를 퍼부었으며 이로 인해 인도 각지에서 거센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인도 북부 자이푸르 법원은 이 문제와 관련해 기어의 체포 명령을 내렸고 기어가 다시 인도를 방문할 경우 체포될 수 있으며 체포될 경우 최고 3개월의 징역형이나 벌금형, 또는 둘 다 처분받을 수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