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한국의 경제구조조정 지원을 위해 제공키로 한 2차 지원분 10억달러를 11일 승인했다.세은은 한국이 97년 금융·외환위기 이후 어려움에 처하자 금융, 기업, 노동 부문에 대한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2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 1차 지원분 10억달러를 지난해 10월에 지원한 바 있다.
세은의 한국담당 책임자인 스리람 아이어는 『한국 정부의 노력으로 금융 부문과 기업들이 빠른 속도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며『조정폭을 보다 확대시켜 경제위기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지원될 10억 달러의 조건은 15년 만기에 이자율도 리보 기준금리에 0.75% 포인트만 가산되는 호의적인 수준이다.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