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최경주·케빈 나 '최후의 30인'에

케빈 나도 동행…우즈ㆍ양용은ㆍ앤서니 김 등은 탈락

‘탱크’ 최경주(40)가 특유의 뚝심을 발휘하며 재미교포 케빈 나(27ㆍ나상욱)와 함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최경주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먼트의 코그힐CC(파71ㆍ7,386야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세번째 대회 BMW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로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케빈 나, 매트 쿠차, 라이언 무어(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52위에 그쳐 투어챔피언십 출전이 쉽지 않아 보였던 최경주는 2라운드부터 사흘 연속 2언더파씩을 때리며 기어코 30명에게만 주어지는 티켓을 따냈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첫 대회 바클레이스부터 고배를 들었던 그는 페덱스컵 순위를 23위로 끌어올렸다. 1타를 줄인 케빈 나도 페덱스컵 랭킹 20위에 올라 투어챔피언십에 2년 연속으로 나가게 됐다. 그러나 3라운드까지 공동 2위를 달렸던 위창수(38)는 공동 8위(4언더파)로 내려앉아 페덱스컵 랭킹 33위에 그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비롯해 양용은(38), 재미교포 앤서니 김(25) 등도 투어챔피언십 진출이 좌절되며 시즌을 접었다. 이 대회 5위 이상의 성적이 필요했던 우즈는 공동 15위(1언더파)로 마쳤다. 페덱스컵 랭킹 42위에 그친 우즈는 1996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우승 없이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커졌다. 대회 우승컵은 더스틴 존슨(미국ㆍ합계 9언더파)이 차지했다. 존슨은 지난 8월16일 끝난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 최종일 어이없는 룰 위반 실수로 우승 기회를 날렸던 불운의 주인공이다. 당시 단독 선두로 달리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을 하기 직전 무심코 벙커 지면에 클럽헤드를 내려놓아(2벌타) 연장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우승상금 1,000만 달러가 걸린 투어챔피언십은 오는 24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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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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