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택수 코딧(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중국기업의 거센 도전에다 국내외 경기침체가 겹치면서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힘들어지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에 보증 규모를 각각 1조원씩 늘리는 등 중기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이사장은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기 경영환경이 고물가ㆍ고환율 등으로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중기의 정책지원은 경기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원활한 기업 창업을 돕기 위해 창업기업에 대한 보증 규모를 현재의 5조원에서 7조원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이사장은 “유망하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기에 선별 보증하는 기존의 ‘선택과 집중’ 정책에서 더 나아가 시장 변화와 경기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시장과 함께하는 중기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가 신보의 자립경영을 요구하며 내년부터 신보 출연료 제공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지만 중기 보증규모 확대가 필요한 만큼 재협의를 거쳐 출연금을 계속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