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시장서도 '인텔 훈풍'

유진테크·프롬써어티 등 반도체 장비주 동반상승

코스닥시장에서도 '인텔 훈풍'이 거세게 불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인 인텔이 '깜짝실적'을 내놓은 데 힘입어 14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유진테크가 8.13% 상승한 것을 비롯해 테스(1.33%), 아토(0.73%), 주성엔지니어링(0.92%), 프롬써어티(1.51%) 등 대부분의 반도체 장비주들이 코스닥지수 상승률(0.44%)을 웃돌았다. 이날 코스닥시장의 반도체 업종지수도 1.26%나 올라 다른 대부분의 업종 수익률을 앞질렀다. 반도체 장비주들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것은 지난 13일(현지시간) 글로벌 IT 기업인 인텔이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2ㆍ4분기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텔이 양호한 2ㆍ4분기 실적을 내놓은데다 3ㆍ4분기 실적 전망치도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반도체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잠재워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닥의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경우 유가증권시장의 삼성전자ㆍ하이닉스 등 반도체 생산 업체들과 달리 대부분 장비제조 업체이기 때문에 업황 호조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는 작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이날 코스닥 반도체 업종지수 상승률(1.26%)은 유가증권시장의 전기ㆍ전자 업종 상승률(2.75%)에 크게 못 미쳤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텔의 실적개선 소식은 코스닥 반도체 기업들에도 분명 호재"라며 "하지만 반도체 생산 업체들보다 장비 업체들이 누리는 혜택은 상대적으로 작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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