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전선 상반기 부채비율 100% 밑으로

일부사업매각 빛상환…연말 80%선까지 LG전선(대표 권문구)의 부채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100% 미만으로 떨어지고 신용등급도 한단계 상향 조정되는 등 경영환경이 호전되고 있다. 1일 LG전선에 따르면 부채비율이 상반기에는 97~98%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처음으로 100% 미만의 부채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고 연내 부채비율을 80%선까지 떨어뜨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회사는 연말에 만기가 돌아오는 사채 700억원과 장기 차입금200억원등 총 900억원에 대해 일부를 상환하고 일부는 저금리 자금으로 재조달할 방침이다. 부채율은 지난 98년 357%를 보인 이후 99년 160%, 지난해 102.1%로 꾸준한 감소세를 보여 왔다. LG전선의 부채율이 이처럼 급속히 하락하고 있는 것은 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부채비율 축소가 가장 큰 요인이다. 이회사는 지난해 히팅시스템 매각과 펌프사업부를 각각 매각하고 그대금 408억원중 일부를 부채상환에 사용한 바 있다. 또 광통신 부문의 매출비중이 13%에서 20%대로 높아지고 있고 광케이블 등 고부가제품의 수출물량이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하는 등 경영여건이 호전되고 있는 것도 부채 축소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5일 LG전선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의 신용등급은 각각 A+, A2+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향 조정되기도 했다. 한관계자는 "연말에 돌아오는 3년만기 회사채를 미리 갚는 방안이 검토되는 등 부채비율은 앞으로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와는 별도로 적극적인 IR도 전개해 주가관리에도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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