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하나로마트서 스포츠용품도 판다

농협유통이 운영하는 하나로클럽 대표점포인 양재점이 다음달부터 의류·스포츠용품도 판매한다. 이번 비식품군으로의 상품구색 확대는 전국 하나로클럽(매장면적 3,300㎡이상)과 하나로마트의 식품비중이 80%에 달하는 농수산물 위주의 식품전문 대형마트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농협유통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양재점은 2층을 개축해 오는 1월13일께 ‘하나로명품매장(가칭)’을 새로 연다. 원래 사무공간이었던 2층 1,848㎡(560평)면적을 터 카페·휴식공간·매장 등으로 만든다. 농협유통은 농축수산물 등을 파는 일반 상품매장(1만1,880㎡·3,600평)과 식자재 전문매장(3,630 ㎡·1,100평)으로 구성된 1층에서 구매한 쇼핑객들이 중앙의 1~2층 전용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쉬면서 상품을 살 수 있도록 ‘원스톱쇼핑’매장으로 설계했다. 2층 중앙공간 450평(1,485㎡)에는 아웃도어·스포츠의류 및 용품 매장을 열어 르까프·아디다스·네파 등 총 14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골프숍에는 나이키, 닥스, 마루망, 젝시오, 잭니클라우스 등 골프채와 용품들을 판매하고 스크린 시타실도 갖춰놓는다. 양재점은 그 동안 등산복등 의류·패션을 1층 계산대 앞 공간 등을 활용해 기획 행사품목으로 간헐적으로 판매해왔지만 상설 매장을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 매장은 신상품을 비롯해 1,2년이 지나 원래 가격의 20~30% 수준 밑으로 파는 이월상품들도 취급해 아웃렛 매장으로 활용된다. 2층 나머지 공간에는 치과·미용실·카페가 들어선다. 치과는 임대점포로 운영되며 미용 프랜차이즈인 ‘이철헤어커커’는 양재점이 매출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지난 23일 미리 오픈했다. 독일식 카페인 ‘퀸스틀러(Künstler)’는 쇼핑객 쉼터와 연결시켜 휴식공간으로 활용한다. 카페에 그랜드피아노 무대를 만들어 간간히 클래식공연도 열 계획이다. 이 같은 매장확대는 상품구색 다양화를 위한 것이다. 농협유통 관계자는 “인근 청계산으로 가는 등산 쇼핑객들을 끌어들이고 비식품 상품비중을 높여 주변 코스트코홀세일, 이마트 등 대형마트들과의 원스톱 쇼핑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농협중앙회의 유통 계열사인 농협유통이 운영하는 하나로클럽·마트는 전국 28곳에 달하는데 주변에 대형마트들이 포진해 있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번 양재점을 시작으로 비식품 비중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 하나로클럽 양재점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4,100억원정도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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