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SBS '월드컵 단독중계 광고'에 KBSㆍMBC 황당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월드컵을 앞두고 중계권 논란이 다시 불 붙고 있다. 8일 SBS는 '2010 남아공 월드컵' 경기와 관련된 입장을 담은 '아름답게 질주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광고를 국내 주요 일간지에 실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중계 경험을 남아공 월드컵까지 끌고 가겠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문제는 월드컵에 대한 각 방송사의 중계 여부다. 얼마 전 끝이 난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이어 '남아공 월드컵' 역시 SBS가 단독중계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문제가 채 해결 되지도 않은 시점에 SBS가 단독 광고를 내보낸 데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방송 3사 국장단이 방송통신위원회의 중재로 모여서 공동중계안에 대해 협상했는데도 불구, 갑작스레 SBS가 광고를 내 KBS와 MBC는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은 잇단 메달 획득과 국가대표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국민적 성원을 받았다. 하지만 SBS의 단독중계와 KBS, MBC의 초반 감정적 대응보도로 방송 3사는 모두 시청자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남아공 월드컵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두말할나위없이 높다. 특히 한국 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그리스전, 17일 아르헨티나전이 각각 오후 8시30분에 열려 방송에 대한 수요가 엄청날 전망이다. 월드컵 중계를 둘러싼 네티즌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시청자의 채널 선택권을 위해서라도 공중파는 단독중계로 하고 스포츠채널만 여러 채널에서 했으면 좋겠다" "(공동중계 때문에) 월드컵 기간 1달 내내 축구만 보고 살수는 없다"며 단독중계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반면, 일부에서는 "골라 보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취향에 맞는 해설자(방송사)를 선택하고 싶다"며 단독중계에 대한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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