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일본의 실업률이 4.6%로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30일 일본총무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말 현재 완전실업률은 전달보다 0.2%포인트 악화된 4.6%에 이르러 지난 53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악의 수준을 보였다.
또 실업자수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67만명이 늘어난 313만명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300만명선을 넘어섰으며 특히 가족 생계를 떠맡고 있는 가구주 실업자수가 17만명이 증가한 91만명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보였다.
한편 노동성이 발표한 2월의 유효구인배율(有效求人倍率=구직자수에 대한 구인수의 비율)은 0.49배로 전달과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실업자를 남녀별로 보면 남자는 4.7%인 189만명, 여자는 4.6%인 124만명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15~24세층의 남자가 10.3% 25~34세층의 남자 4.8%, 여자 7.1% 45~54세층의 여자 3.3%로 각각 최악의 수치를 경신했다.
또 실업이유를 보면 해고 또는 구조조정에 의한 비자발적실업이 전년 같은 달에 비해 27만명이 늘어난 96만명, 자발적 실업이 23만명이 증가한 113만명으로 집계됐다고 총무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