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구 기업지원 팔걷었다

토공과 287만평 테크노폴리스 건립 추진<br>공단 저가분양·시설자금 저리지원등 나서

대구시가 테크노폴리스를 조성하고 공단을 파격적으로 싼 가격에 분양하는가 하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설자금 금리를 전국 최저수준으로 내리는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대구시는 한국토지공사와 지난달 29일 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 등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종합개발사업 기본협약(MOU)을 맺었다. 이 협약으로 달성군 현풍ㆍ유가면 일대의 287만평(연구단지 164만평, 신도시 123만평)에 1조4,000억원을 투자, 연구개발과 교육, 문화, 레저, 주거기능이 복합된 과학신도시인 대구테크노폴리스 건립이 가능하게 됐다. 이 사업은 2006년 2월까지 기본ㆍ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2009년 초 토지보상과 기반조성 공사를 완료한 뒤 건축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는 또 5일부터 분양에 들어가는 달성2차산업단지 82만평 가운데 산업단지 68만8,000평에 대해서는 평당 30만원 안팎에 싼 가격에 분양해 유망기업을 대거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또 해외 투자유치를 위해 달성2차단지 내 외국인기업 전용단지 10만평에 대해서는 일반산업단지 분양 가격의 1%의 연 임대료를 적용할 계획이다. 4,833억원의 자금이 투입되는 이 공단은 오는 11월 본격적인 조성공사에 들어가며 내년 말이면 공장 신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또 내수부진 등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8월부터 시설자금 700억원에 대해 현재 연리 5.7%에서 4.7%로 인하하는 등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낮은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시는 이밖에 오는 2007년까지 매년 67억원씩을 신산업기술의 연구개발비로 지원하고, 2008년까지 매년 10억원씩을 섬유산업의 해외 공동마케팅 비용으로 지원키로 하는 등 기업지원 시스템을 대폭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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