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는 31일 공정경쟁연합회와 국내 53개 제약회사가 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CP) 도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제약사는 공정경쟁연합회의 컨설팅 인력을 감안해 월 10개 업체씩 회사 여건에 맞는 공정경쟁프로그램을 자문받아 운영하게 된다. 이에 앞서 5월 초 제약업계는 CP도입을 선언하면서 최우선 근절행위로 병원 신증축 기금 기부행위 및 의사의 해외학회 참가비 지원 등을 선정한 바 있다.
제약협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문을 대한의사협회ㆍ병원협회ㆍ약사회 등 유관단체에도 보내 협조를 구하는 한편 다국적 제약사들의 모임인 한국다국적제약협회의 동참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약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CP 도입이 비록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약업계 불공정 실태 조사에서 촉발됐기는 하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인한 시장변화 및 국민의 인식변화를 감안할 때 여느 때보다 실천의지가 높다”며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