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철,중 아연도금강판 공장 가동/대련시 소재 연10만톤 생산규모

포항제철(회장 김만제)은 중국 대련시 현지에서 연산 10만톤 규모의 아연도금강판 공장 준공식을 갖고 가동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지난해 4월 착공, 18개월만에 준공된 이 합작 건설사업에는 모두 4천6백90만달러(4백22억원)의 투자비가 소요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만제 포철회장과 신성휴포스틸사장, 김승정 (주)선경사장, 정종욱주중대사 등이 참석했다. 포철은 이 공장을 통해 건자재와 가전제품용으로 주로 쓰이는 아연도금강판을 연간 10만톤씩 생산, 중국 동북지역과 화북지역에 주로 판매할 계획이며 원료인 냉연강판은 한국으로부터 들여다 쓸 계획이다. 이 공장은 지난 95년 11월 한국측 70%(포철 40%·포스틸 15%·선경 15%), 중국측 30%(흑색금속재료총공사)의 합작비율로 자본금 2천1백16만달러 규모로 세워지면 합작법인을 통해 건설이 추진돼왔다. 대련공장 시공은 포철의 철강엔지니어링 및 건설전문 계열사인 포스코개발이 맡아 기본설계와 설비공급, 시운전, 감리업무 등 공사 전반을 담당했다. 포철은 이번 대련공장 준공에 이어 내년 상반기중 화남지역의 순덕과 화동지역의 장가항에 각각 10만톤 규모의 아연도금강판 공장을 잇달아 준공할 예정이어서 화북∼화남∼화동 등 중국지역내 3대 전략거점을 모두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포철 관계자는 『현재 중국이 건설 및 가전산업 등 관련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어 아연도금강판의 수요가 해마다 크게 늘고 있으나 공급능력이 이에 못미쳐 부족량이 내년에는 1백10만톤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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