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는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드로그바가 6월말 계약 만료에 따라 첼시를 떠난다. 하지만 첼시의 전설로서 언제까지든지 우리의 가족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드로그바와의 재계약 협상 결렬을 공식화했다. 골잡이 드로그바는 2년 재계약을 원했지만 전면 세대 교체를 준비 중인 첼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드로그바는 “나를 둘러싼 온갖 추측에 종지부를 찍어야겠다. 첼시를 떠난다”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새로운 도전에 나설 때라고 생각했다. 첼시의 구성원들은 영원한 친구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첼시에서 8년간 뛴 드로그바는 통산 157골을 넣어 구단 역대 최다 득점 4위에 올랐고 첼시에 리그 우승 3회, 컵 대회 우승 6회와 올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창단 후 첫 챔피언스리그 제패였다.
드로그바의 행선지로는 상하이 선화가 거론되지만 첼시와의 결별이 확정된 이상 적지 않은 구단들이 드로그바 영입전에 뛰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