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은 지난해 1월 서울에 있던 전 계열사를 강원도 춘천으로 이전해 지방 이전 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기업 경영 정보화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에서 SW와 하드웨어(HW)를 아우르는 'IT 토털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1년간 더존비즈온은 외적으로 'D-클라우드 센터' 내에 IDC(인터넷 데이터센터)와 공인전자문서보관소 등 IT 시설 인프라를 구축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로 기업의 사업 영역 전환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내적으로는 그 동안의 기업 경영 정보화 SW의 연구개발과 판매, 서비스를 넘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SaaS(서비스로서 소프트웨어) 솔루션의 기틀을 마련하면서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방 이전의 핵심이 된 D-클라우드 센터는 더존비즈온이 미래 신 성장 동력으로 삼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전략적으로 구축한 것이다. 강원도 춘천은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에서 유리하고 연간 5개월 간 프리쿨링(Free Cooling)이 가능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IDC 에너지 비용 절감을 가능케 하는 한편 탄소 배출량도 극소화 해 D-클라우드 센터는 미래 지향적인 친환경 시설로 인정 받고 있다.
이런 시설 기반에서 제공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전통적 기반 고객인 SMB 시장의 세무회계 업계를 대상으로 특화 하면서 시장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IDC와 솔루션 등 필요 서비스들을 별도로 도입해야 하는 것에 비해 더존비즈온은 D-클라우드 센터를 주축으로 ERP와 그룹웨어, 모바일 솔루션 등을 SaaS 형태로 제공하는 원스톱 체제를 갖췄다.
‘Smart TaxOS’는 그 대표적 솔루션이다. 세무회계사무소에서 사용되는 Lite ERP를 D-클라우드 센터를 기반으로 SaaS 형태로 제공하는 Smart TaxOS는 PC와 모바일 기기 등에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어 미래 비즈니스로 부각되는 스마트워크를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업무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손쉽게 확장할 수 있는 확장성도 구현해 향후 그룹웨어, 보안 솔루션 등 전통적 사업영역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더존비즈온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지식경제부로부터 제9호 사업자로 지정 받은 공전소 서비스와 효과적으로 연계되면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공전소 사업자들이 법 제도에 부딪히고 수익 기반 찾기에 고전할 때 더존비즈온은 클라우드와 공전소를 연계한 사업 모델을 구축해 냈다. 세무회계사무소는 취급하는 문서 대부분이 개인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공전소를 이용하게 되면 모든 데이터가 클라우드 서버에서 운용돼 개인정보보호법 등 IT 컴플라이언스에서 자유롭게 된다. 또한 복잡하게 관리되던 종이문서들이 전자 문서화 되면서 업무 공유, 협업은 물론 문서유통 단계를 간소화 해 업무 프로세스의 효율성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더존비즈온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IT인프라-SW솔루션-고객니즈가 효과적인 연결고리를 형성해 기업용 클라우드의 베스트 프랙티스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사업영역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전국 세무회계사무소 1,000곳 이상이 더존비즈온의 시설 인프라를 견학했으며, IDC 사업에서 서비스 두 달 만에 100고객을 돌파했다. 포스코ICT와 이노그리드 등 IT 전문기업과 클라우드 서비스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김용우 더존IT그룹 회장은 "지방 이전 1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지난 한 해는 기반사업을 강화하고 신 사업의 기틀을 마련해 이들을 융합해 나가는 시기였다"며 "올 해는 이를 바탕으로 가시적 성과를 이뤄내 기업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