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티그룹 경영진 대폭 물갈이

해외사업 책임자 교체… 글로벌사업 강화 포석 세계 최대의 금융회사인 시티그룹이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대폭적인 경영진 물갈이를 단행했다. 시티그룹은 11일 데릭 마우안 부회장을 미국 이외 지역의 모든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시티그룹 인터내셔널의 총책임자로 임명하고 3명의 해외 사업 분야별 책임자를 교체,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해외 사업 총책에 임명된 마우한 부회장은 그간 기업 인수합병 분야를 맡아 시티그룹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이번에 신설된 시티그룹 인터내셔널은 이전의 이머징마켓 사업 부문이 확대개편된 것으로 미국 이외의 모든 해외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해외 사업 담당 임원으로는 ▲ 소비자 금융 분야에 로버트 윌럼스타드 사장 ▲ 기업금융 및 투자은행 분야에 마이클 카펜터 살로만스미스바니 투자은행 대표 ▲ 자산관리와 생명보험 분야에 토머스 존스 등 3명이 임명됐다. 시티그룹의 이 같은 대대적 조직 개편에 대해 불룸버그 통신은 후계자 문제보다 글로벌 사업의 효율성과 향후 사업 확장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진단했다. 이와 함께 시티그룹이 130억달러의 현금을 보유, 해외 금융 기관 인수에 적극 나설 여력을 갖추게 된 것도 경영진 개편을 확대하게 만든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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